ISO 37001. ABMS. / ISO 37301. CMS.

상식 2022. 7. 20. 03:36

출처: https://www.jw-pharma.co.kr 

 

저마다의 환경에서 살아가는 세계 각지의 사람들은 사물이나 현상을 바라보고 판단하는 데 대해 각양각색의 기준을 갖고 있다. 이러한 시각과 기준의 차이는 오랜 시간을 거치며 각각의 고유한 ‘문화’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산업화와 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해 여러 문화권 사람들의 물리적, 심리적 장벽이 무너지며 다양한 기준들이 하나의 광장에서 공존하게 됐다. 

 

이때 다양한 기준으로 인해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 교류의 용이성과 상호 협력성을 높이기 위해 ‘표준화’가 꼭 필요했는데, 이를 위한 약속이 바로 ISO‘다. ISO는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국제표준기구)라는 단어의 약자다. 특이한 점은 머리글자의 순서대로 IOS가 아닌 ISO로 쓰인다는 점인데, 이는 약칭이 어느 특별한 언어를 따른 것이 아님을 강조하기 위해 ‘평등한’이라는 의미의 그리스어인 ίσος(ísos)를 차용했기 때문이다.

ISO는 강제력이 없는 비정부 기구다. 하지만 전 세계에 수많은 회원국을 거느리고 있고, 영향력이 워낙 크기 때문에 ISO에서 발의된 표준 권고는 대부분 협약을 통해 제도화된다. 세계무역기구나 유럽연합 등도 ISO에서 새로운 규정이 발표되면, 즉각적으로 비준 동의안을 통과시켜 강행 법규로 만든다. 이미 ISO는 전 세계인의 규범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ISO가 인증하는 기준의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DSLR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감광속도’, 날짜와 시간의 표준, JPG 등 파일 시스템의 표준 규격 등 세계인이 공통으로 접하는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심지어 ‘홍차를 끓이는 방법에 대한 표준’까지 존재할 정도다.

이 가운데 기업 활동에 주된 영향을 끼치는 기준들은 ‘경영시스템표준(Management System Standards : MSS)'으로 규정해 인증의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영시스템의 표준을 회사에 적용하고, 이후 인증기관에 의뢰해 심사를 통해 인증을 받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가장 대표적으로 알려진 것은 ‘ISO9000’이다. 일찍이 품질경영을 중요시했던 우리나라 제조기업들의 대부분이 기본적으로 인증을 받는 경영시스템이다. 과거 기업에서 언급하는 ‘ISO인증’이란 것은 대부분이 ISO9000이었다.

최근에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표준(ISO26000),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